파편

latespring 2013. 10. 19. 00:49



  늦가을과 초겨울의 경계는 어디일까? 물론 다른 계절의 경계에도 똑같은 질문들이 성립할 수 있겠다만,  가을이 깊어 가는 이 시절에 가을이 얼마나 더 남았을지 모를 까닭에 던져 보는 말이다. 


  늦봄, 늦여름, 늦가을, 늦겨울.


  '늦'에는 부여잡고 싶은 마음이 살아 있는 것일까? 아니면 여전히 그러해서 다행이다는 마음이 깃든 것일까? 

  늦은 시간, 늦은 만남, 늦은 귀가, 늦은 생각들... 

  생각해보니 '늦'은 정말 사랑하게 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