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

마음

latespring 2023. 5. 23. 05:12

  빨갛게 달아 있는 마음에 망치를 두드려 벼름질을 한다. 두드릴 때마다 불꽃이 튀고, 소란스러워도 결국 식으며 단단해진다. 하지만 마음은 불현듯 다시 달아 오르니, 수천수만 번을 더 벼려야 할 것이다. 이제는 '단단한 고요'를 기다리며, 귀를 기울여야 들릴 정도의 온기만 마음에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