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pring 2023. 8. 2. 05:34

  기차는 지나가고 밤꽃은 지고
  밤꽃은 지고 꽃자리도 지네
  오오 나보다 더 그리운 것도 가지만
  나는 남네 기차는 가네
  내 몸 속에 들어온 너의 몸을 추억하거니
  그리운 것들은 그리운 것들끼리 몸이 먼저 닮아 있었구나

 

                                    - 허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