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

6월

latespring 2024. 6. 30. 12:03

 

  6월의 마지막 날이고, 반기의 마지막 날이며, 휴직 마지막 날이다.

 

  일 년의 육아휴직 참 빨리갔구나. 아이가 크는 만큼 나는 늙어가는구나.

 

  휴직동안 그나마 한 게 수영이다. 이제 접영을 흉내 낼 정도가 되었다.

 

  엊그제 매미 울음소리를 들었다. 에어컨을 튼지 한참이고, 며칠 전 수박을 사 먹었어도 여름이라는 느낌이 없었는데, 산 것의 맹렬한 울음소리를 들으니 이제야 여름을 마주한 느낌이다.

 

  적당한게 어려운 일이지만, 이번 여름은 적당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