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짱이48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 I. Moderato 2025. 3. 11.
Tchaikovsky: Serenade for Strings, Op. 48: I. 2025. 3. 1.
무릎 모두 잠드는 밤에혼자 우두커니 앉아다 지나버린 오늘을보내지 못하고서 깨어있어누굴 기다리나아직 할 일이 남아 있었던가그것도 아니면 돌아가고 싶은그리운 자리를 떠올리나무릎을 베고 누우면나 아주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머리칼을 넘겨줘요그 좋은 손길에 까무룩 잠이 들어도잠시만 그대로 두어요깨우지 말아요 아주깊은 잠을 잘 거예요조용하던 두 눈을다시 나에게 내리면나 그때처럼 말갛게 웃어 보일 수 있을까나 지친 것 같아이 정도면 오래 버틴 것 같아그대 있는 곳에 돌아갈 수 있는지름길이 있다면 좋겠어무릎을 베고 누우면나 아주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머리칼을 넘겨줘요그 좋은 손길에 까무룩 잠이 들어도잠시만 그대로 두어요깨우지 말아요 아주깊은 잠을 잘 거예요스르르르륵 스르르깊은 잠을 잘 거예요스르르르륵 스르르깊은 잠을... .. 2025. 1. 16.
가벼운 꿈 요즘 나는 어떤 하루를 보내고 누우면나는 매일 밤에 꿈을 꿉니다깊게 잠들지 못하는 내가 걱정된다던그대의 맘은 알고 있습니다걱정 마세요 이젠자다 보면 언젠가는 웃으며 일어나는 하루가 있어그 하루에다 나는 온갖 마음을 담고 일어나뭐가 무서운지도 몰라나는 무거운 꿈을 꾸던 그날을 잊은 채다시 한번 잠에 들어봅니다여전히 나는 깊은 잠을 자진 못하지만이 정도라면 다 괜찮습니다걱정 마세요 이젠자다 보면 언젠가는 웃으며 일어나는 하루가 있어그 하루에다 나는 온갖 마음을 담고 일어나잠이 온다 이제살다 보면 이럴 수도 있겠지이 정도 아픔은 다 가질 거야별거 아닐 거야 난 다시 좋은 잠에 들 거야그땐 뭐가 무서운지도 몰라                            - 최유리 2024. 11. 23.
우리의 언어 내가 네게 가지던 언어는미안해와 괜찮다는 말 대신사랑한다는 마음을 꾹 담은둥그런 눈과 이어 부를네 이름은 내게는 아름다운세상이야 그거면 난 충분해바라본다는 말마저 조심스럽게하니까 우리의 사랑을이야기해 주는 것만 같아너에게 다 전해질진 몰라도선명해질 너와 나의 시간을말해주는 것만 같아서우리는 그거면 된다사랑하는 마음 하나면 된다또 멀어지다 울음 훔치는 것도찰나의 순간일 뿐 이렇게 모든 마음이우리의 사랑일 거란다이제 편하게 더 뱉어본다너에게 다 전해질진 몰라도우리만 아는 그 어떤 언어로말해주는 게 나을 것 같아우리는 그거면 된다사랑하는 마음 하나면 된다또 멀어지다 울음 훔치는 것도찰나의 순간일 뿐 이렇게 모든 마음이우리의 사랑일 거란다우리의 말 온 계절에 더 하얗게무엇이든 그릴 수 있게우리는 그거면 된다사랑.. 2024. 10. 29.
존재만으로 Miss you한동안 난 멍하니 지내시간은 바쁜 듯이 흘러바람이 매몰차게 스쳐 가네But I네 생각으로 힘이 나네방금 전에 널 본 것처럼유난히 널 닮은 별 아래세상이 환하게 보여넌 나를 빛나게 해존재만으로Bless you너 없이 빈 하루가 가네듬성하게 빈 공간 속에는채워지네 너만의 모습으로But I네 생각으로 힘이 나네방금 전에 널 본 것처럼하늘의 별이 반짝이네내 마음 아는 것처럼넌 나를 빛나게 해존재만으로다시 혼자인걸 알고 나면마치 기다리고 있던 덫처럼 problemsI know I know 짐을 덜고 싶지 않은 당신그럼 난 말을 줄이며하고 싶은 얘기를 뒤로 미루고어느새인가 관심이 없어 보이며그냥 지나가는 행인1, 행인2, 행인3침대위로 누워버려 난뭘 하고 있을까 넌 알고 있을까변했어 나의 밤 새벽 2.. 2024.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