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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과 상처/속수무책

기차는 간다

by latespring 2023. 8. 2.

  기차는 지나가고 밤꽃은 지고
  밤꽃은 지고 꽃자리도 지네
  오오 나보다 더 그리운 것도 가지만
  나는 남네 기차는 가네
  내 몸 속에 들어온 너의 몸을 추억하거니
  그리운 것들은 그리운 것들끼리 몸이 먼저 닮아 있었구나

 

                                    - 허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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