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5.
여섯 번째 수영강습! 한 달 딱 절반이다. 출석하는 수강생이 많이 줄었다. 목요일이라 회식이나 모임으로 빠진 사람이 많은 걸까? 세어보니 초급반 25명 중 15명이 나왔다. 신규자는 9명 중 5명 정도가 꾸준이 나오는 상황.
킥판 잡고 발차기로 시작해서, 킥판 잡고 발차기 하면서 팔돌리기를 했다. 뺑뺑이를 돌 때 강사님이 나에겐 별말을 안한다. 적당히 문제 없는 것으로 스스로 해석하고 있지만 코멘트가 없으니 좀 심심한 느낌.
오늘은 배영 뜨기를 배웠는데, 어렸을 때부터 헤엄을 칠 줄 알아서 물에 뜨는 것은 어렵지 않았고, 킥판 잡고 배영 발차기 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사실 강습 끝나고 혼자 나머지공부할 때 기존 수강생들이 하던 만세자세로 배영 발차기 하는 연습도 해봤다. 자세의 정확도는 체크할 수 없었지만 어렵지 않았다. 초급반 치고 진도가 빠르다고 하니, 강사님의 커리큘럼 대로 천천히 따라 간다.
저녁 산행모임 술약속이 있어서, 수영강습을 빠지고 모임에 갈까도 했는데 강습 끝나자마자 빠르게 샤워를 하고 모임 2차 중에 합류 했다.
모임에 갔더니 형님들이 서운해 한다. 산행보다 수영이 먼저냐면서... 사실 산행모임은 나에게 소중한 인간 관계이고, 수영은 단지 배우는 강습인데 수영을 배우는게 처음이다 보니 내가 수영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었다. 수영은 천천히 배워도 상관 없는 것인데, 형님들이 섭섭해 할 줄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 다음에는 모임이 강습날과 겹치면 수영을 가지 않거나, 모임을 가지 않거나 둘 중에 하나로 정해야겠다.
수영가는 날은 여전히 즐겁다. 내일, 토요일 저녁에 또 수영 간다~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