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8. & 2022. 9. 13. 이틀
지난 주 목요일과 어제 13일도 수영을 다녀왔다. 명절 전에 초급반에 사람이 별로 없었고, 명절 끝난 바로 다음 날에는 사람이 많았다. 명절 동안 나는 0.8kg가 증량되어 있었다.
킥판 잡고 팔돌리기를 했고, 킥판 잡고 팔돌리며 발차기도 했다. 발차기에 신경을 쓰면, 팔이.잘 돌아가 않았고, 팔돌리기에 집중하면 발차기가 되지 않았다. 어느 하나도 몸에 배지 않았음을 알겠다.
중급반 지인들은 지금 초급반 진도가 빠른 편이라고 한다. 진도가 빠르니 몸이 따라가지 못한다. 연습하다 보면 몸에 익어서 나중엔 어떻게든 되겠지...
강습시간에는 사람도 많고, 물속에서 대기하는 시간도 꽤 있어서 허비하는 시간이 많다. 그래서 강습 끝나고 20분 정도 나머지 공부를 했다. 초등학교 때 구구단을 다 외우지 못해서... 띄어쓰기를 하지 못해서... 나머지 수업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오늘은 자발적인 나머지 공부.
강습 끝나고 10분 동안 데크에 앉아서 허벅지가 뻐근할 때까지 발을 찼도, 또 쉬자가 다시 발을 찼다. 오늘 배운 킥판 잡고 발차기를 하며 팔을 돌렸고, 아직 정식으로 배우지 않은 사이드킥 연습도 했다. 생각보다 사이드킥이 잘 되는 것 같았다.
동네에서 배운 헤엄수준의 평영도 했다. 배영이 어느 정도 되는 지 궁금해서 배영자세로 발차기도 했다. 자유형 연습도 했다. 킥판을 잡지 않고 발차기와 팔돌리기도 해봤는데, 측면호흡이 아직 되지 않아 고개를 정면으로 들고 호흡을 하니 몸통이 가라앉고, 숨도 너무 찼다. 자유수영 고작 10분하고 헥헥거렸다. 수영은 호흡이라는 말이 맞다.
영법을 배워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글라이딩으로 오래 수영을 하고 싶다. 하다보면 언젠가 그 날이 오겠지.
목요일에 저녁 약속이 잡혔는데... 수영을 빼먹고 가느냐, 수영갔다가 모임에 늦게 가느냐, 수영만 하고 모임을 포기하느냐... 아직 결정하지 않았는데, 과연 나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