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6.
수영가는 즐거운 화요일이다. 저녁 수영에 대한 기대감에 일하는 시간에도 기분이 좋다.
강습 가기전에 배가 고파서 닭가슴살 소시지 2개를 먹었다. 저녁을 먹고 여유있게 출발하니 수영장 주차장이 헬이다. 토요일과 너무나도 비교되는 주차장 상황. 확실이 주중에 오는 사람이 많다. 겨우 한자리를 찾아서 주차를 하고, 살짝 뜀걸음으로 케비넷 번호표를 받아서 들어갔다. 사람은 많았는데, 막상 초급반 강습을 시작하니 초급반 인원은 적게 온 상황. 나에게는 나이스! 초급반 중에서 기존 회원, 신규 회원 골고루 오지 않았다.
몸풀기 운동을 하고 킥판 잡고 발차기를 했다. 몸에 최대한 힘을 빼고 킥판이 가라앉지 않게 손을 살짝 올려 놓고 발차기를 한다. 가끔 엉덩이쪽이 많이 뜨면 발차기가 너무 수면쪽에서 돼서, 이 느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발을 수면 아래 위치에서 적당히 위아래로 다운킥, 업킥. 초급 기존 회원 맨 마지막에 출발하는 분이 속도가 느려서 가다보면 흐름이 막힌다. 여유 있게 간격을 두고 출발해도 결국은 막힌다.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니, 살짝 멈춰 섰다가 다시 출발한다.
오늘은 수면위에서 데크를 잡고 팔돌리기를 배웠다. 실제로 풀에서 걸어다니며 팔을 돌려봤는데, 어깨를 같이 돌려야 하는데 많이 어색해서 자연스럽지 않았다. 몸에 자연스럽게 익을 때까지 반복이 필요... 강습 50분은 쏜 살 같이 지나간다. 강습이 끝나고 10분정도 데크에 앉아서 허벅지가 땡길 때까지 발차기를 연습했다. 허벅지가 땡기는 느낌이 좋다. 9시가 되어 자유수영이 시작될 때, 나와서 빠르게 씻고 집으로 돌아 왔다. 돌아와서 피로 덕분인지, 수영덕분인지 빨리 잠이와서 일찍 누워 잤다. 아직 세 번째 강습이라 반복되는 발차기도 재미있고, 그냥 물 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오늘도 쉬엄쉬엄~ 스위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