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직도 잠을 못자? 숨기는 거 있어?"
"꿈을 꿨을 뿐이야."
"혹시 걱정이 있다면..."
"난 단지... 내가 뭘 해야 되는지 알았으면 좋겠어. 그걸 알고 싶어."
#2
"기분이 어떠니?"
"사실..."
"잠 안 오는 문제는 나중에 얘기하자."
"이번엔 좀 앉지 그러니."
"서 있을게요."
"좋을 대로."
(Neo가 앉는다)
"앉고 싶었어요."
"안다. 확실한 것부터 짚어볼까?"
"당신 인간이 아니죠?"
"그보다 더 확실한 건 없겠지."
"제 생각엔 당신도 프로그램이에요. 저 친구도요."
"지금까진 좋았어."
"그렇다면 당신도 시스템의 일부로 또 다른 통제수단이죠."
"계속해봐."
"분명한 문제는 당신을 어떻게 믿느냐는 거죠."
"빙고! 골치 아픈 문제지... 내가 널 돕는지 아닌지를 알아낼 방법은 없다. 그러니 날 믿고 안 믿고는 전적으로 네게 달린 거야. 캔디?"
"내가 받을 걸 알고 있나요?"
"모르면 오라클이 아니지."
"벌써 알고 있다면 난 어떻게 선택을 하죠?"
"넌 선택하러 온 게 아니야, 선택은 이미 했지. 선택을 한 이유를 알아야 해."
(Neo가 캔디를 받아 든다)
"그 정도는 알 줄 알았는데."
"당신은 왜 왔죠?"
"같은 이유야. 난 캔디가 좋아."
"왜 우릴 돕죠?"
"우린 할일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거야. 내 유일한 관심은 '미래'인데, 함께하지 않으면 그 미래는 없지."
"넌 이미 선택했어, 선택한 이유를 이해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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