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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

울음

by latespring 2013. 3. 7.


  지난밤 꿈에서 난 울었다. 통곡했다, 두 손으로 땅을 때리며. 

  나는 언제 마지막으로 울어봤던가. 

  현실에서 울어지지 않는 울음은 꿈에서라도 울어져야 하는 것인가, 난 꿈에서 많이 울었던 것 같다.

  

  돈 몇 푼을 벌고, 돈 몇 푼을 썼다. 

  버는 시간은 길고, 쓰는 시간은 그렇지 않았다. 이 시간의 간극을 전복시키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 되는 것인가.

  난 최소한으로 벌고, 최소한으로 썼으면 좋겠다. 그래왔고, 그러고 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꿈에서 울 날이 많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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