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3.
퇴근 후에 배가 고파서 수영 가기전에 저녁을 먹었다. 그것도 백반 한끼. 저녁을 먹은 게 수영강습 1시간 30분 전이었다. 덕분에 거의 지옥에 다녀올 뻔했다. 밥 먹고 운동하는게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밥 먹고 바로 달리기 등), 밥 먹고 수영하는 게 몸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이정도로 힘들 줄 알았다면 저녁을 먹지 않았겠지...
수영을 하는데 웜업으로 킥판 잡고 발차기 50m부터 너무 힘들었다. 강습 시간이 지날 수록 몸상태가 안좋아졌고, 속은 속대로 좋지 않고, 머리는 머리대로 띵하고... 거의 지옥행 열차를 탄 듯한 기분. 수영강습 시간이 이렇게 늦게 간다고 생각이 든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매번 아쉬웠던 50분 강습이 오늘은 어찌나 길던지. 강습 끝나자마자 나머지 공부고 뭐고 그냥 바로 집에 왔다. 집에 와서도 몸이 쳐져서 힘들었다.
수영 가는 날 끼니를 제대로 먹고 갔다가는 지옥행이란 걸 알게 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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