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
수영을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나 이제 4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초급반 3개월을 했고, 초급반 강사님이 중급으로 승급을 시켜줘서 12월부터 중급반에서 수영을 하게 됐다.
초급반에서 자유형과 배영을 배웠고, 중급반에서는 평영과 접영까지 배운다. 중급반 첫날 평영 발차기를 해봤는데, 역시나 감이 오지 않는다. 발차기를 열심히 해도 물을 밀어내는 느낌이 적다.
승급하기 전 초급반 회원 중 앞쪽에서 수영을 해서 운동량이 괜찮았는데, 중급반은 대기열 뒷자리에서 수영을 하다 보니 운동량이 줄었다. 조금 헤엄치다 보면 먼저 도착한 회원들 대기줄에 닿아서 수영할 수 있는 거리가 짧다. 그래서 오랜만에 나머지 공부를 조금 했고, 자유형과 평영 발차기를 했는데... 잘 된다는 느낌은 거의 없었고, 운동량을 채운 것에 만족했다.
늦게 온 추위에 수영장을 가기 싫은 마음도 있었지만, 중급반 첫날이라 수영을 갔고, 물은 생각보다 오히려 따뜻한 편이었다. 10월 말에 수영을 여러번 빠지다 보니 수영일기를 쓰지 않았고, 초급반에서 새롭게 배우거나 느끼는게 없다보니 쓸 거리가 없었다. 중급반에서 새로 배우는 것이 생기겠지만, 수영을 처음 시작하는 그 느낌만큼 새롭지않을 것 같아 일기를 계속 쓰게 될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수영은 꾸준히 하고 있다.
아가미를 가지지 못한 탓으로 여전히 물속에서 숨이 차지만, 이제 힘들더라도 50m 자유형은 한번에 돌 수 있는 정도는 됐다. 숨이 차지 않는 수영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