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4개월차에 접어들어 수경끈이 끊어졌다. 고무로된 끈이 끊어지다니...
끈 조이는 부분이 짤렸는데, 그 부분이 마찰이 좀 있었겠지만 벌써 끊어질 일인가 싶다. 수영중에 끊어져서 남은 끈을 다시 고리에 걸어서 임시방편으로 수선해서 남은 수영을 마쳤다.
위편삼절이라고, 공자는 책 가죽끈을 세 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책을 봤다고 했는데... 나는 이제 경편일절. 수경끈 세 번 정도 끊어지면 나의 수영도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
지난 주 일요일에 자유형만 40분 정도를 연습했는데, 호흡은 역시나 가빴지만 물잡기나 6비트킥은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이다. 내가 수영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면 교정할 부분을 확실히 알 수 있을텐데... 내 모습을 촬영해 보고 싶다.
6비트킥. 쿵짝짝 쿵짝짝 물 속 왈츠다.